셀피(SELPPY=Self+Happy) 

​스스로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사회 구조의 변화 속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트렌드가 있다. 다름 아닌 ‘셀피(SELPPY)의 법칙’이라 불리는 신조어다.

‘셀피’는 주체를 의미하는 ‘SELF’와 행복을 뜻하는 ‘HAPPY’의 조어다. 자신의 행복을 정립하기 위한 하나의 법칙인 셈이다. S, E, L, P, P, Y 총 여섯 개의 스펠링을 가진 셀피는 각각의 알파벳에 따른 또 다른 의미를 내포한다.

사실 이 같은 용어들이 왜 자꾸 시대적 유행으로 도출되는지를 한 번 짚어볼 필요도 있다. 도시의 삶은 점차 버거운 경제적 짐을 구성원들에게 지운다. 또한 역사적으로 형성된 젠더 간의 역할 수행마저 변화시키고 있다. 기본적 삶을 영위하기 위해 지출해야 하는 화폐의 양이 많아지는 만큼 자신을 위해 각별히 고민하며 소비하는 양이 한정된다.

스마트한 소비를 해야만 나라는 존재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다. 남성은 이래야 하고, 여성은 이래야 한다는 통념은 이미 낡아빠진 구시대적 관념일 뿐이다. 그러므로 평등의 저울 위에서 수행해야 하는 역할은 교집합을 형성한다. 이런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를 아껴야만 하고,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며, 자신의 취향을 확고히 해야만 한다. ‘셀피의 법칙’에는 이 모든 것이 다 들어 있고, 이를 이해하면 새로운 세대의 삶을 명확히 관통할 수 있다. 이 모든 게 ‘행복’을 이루기 위함이다.(출처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