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Socie’家’ty
‘SELPPY’의 첫 ‘S’는 ‘소사이가티(Socie’家’ty)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신조어다. 사회를 의미하는 소사이어티(Society)와 가정을 말하는 ‘집 가(家)’가 합쳐진 단어다. 소사이가티는 성 관념의 변화가 가정에서 사회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현상학적 측면을 말하고 있다.
요즘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면 남성은 돈을 벌고, 여성은 가사를 책임진다는 논리는 사라진 지 오래다. 살아가기 위해 함께 경제 활동을 하고, 가사를 분담하며, 같이 육아를 책임진다. 솔직히 이런 관념을 지니지 못하면 결혼 생활이라 불리는 모든 행위들이 일시에 붕괴되는 위기에 처할 것이 뻔하다. 관념론적 역할은 언제든 또 바뀔 수도 있다. 그게 결코 이상하지 않다.
두 사람이 함께 일하지 않으면 현재의 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는 전제 조건이 있기에, 누가 무슨 말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스스로 맡은 일을 해내야만 한다. 이렇게 젠더로 부가되었던 역할이 선택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가정이 이렇게 바뀌니 우리의 사회적 활동 중 하나인 소비 행태도 바뀐다. 남자가 장을 보고, 요리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사회가 되었고, 아기를 위해 남자가 적극적으로 나서 물품을 사고 있다. 그래서 개인의 취향이 중요해진다. 많은 기업들은 이제 성차의 마케팅보다는 세대의 취향을 고려하는 마케팅을 펼칠 수밖에 없다. 식재료를 주문하는 게 꼭 여성이 해야 하는 게 아닌 시대이기 때문이다.(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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