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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8 14:39

참된 사람은 가득 채우려 하지 않는다

흐르는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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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사람은 가득 채우려 하지 않는다

古之善爲士者, 微妙玄通, 深不可識.
고지선위사자, 미묘현통, 심불가식.
夫唯不可識, 故强爲之容. 豫兮若冬涉川, 猶兮若畏四隣.
부유불가식, 고강위지용. 예혜약동섭천, 유혜약외사린.
儼兮其若客, 渙兮若氷之將釋,
엄혜기약객, 환혜약빙지장석,
敦兮其若樸, 曠兮其若谷, 混兮其若濁.
돈혜기약박, 광혜기약곡, 혼혜기약탁.
孰能濁以靜之徐淸. 孰能安以動之徐生.
숙능탁이정지서청. 숙능안이동지서생.
保此道者, 不欲盈. 夫唯不盈, 故能蔽而新成.
보차도자, 불욕영. 부유불영, 고능폐이신성.

예로부터 도를 닦은 훌륭한 선비는 미묘하고 심원하여 그 깊이를 헤아려 알 수가 없다.
깊이를 헤아려 알 수 없기에 모습을 억지로 묘사해 보면 그 신중한 모습은 추운 겨울에 찬 냇물을 건너가는 것과 같고 조심하는 모습은 주위를 둘러싼 적을 두려워하는 것과 같다.
엄숙해서 감히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은 손님의 당당한 모습과 같고 부드럽게 막힘이 없는 것은 봄바람에 녹는 어름과 같다.
꾸밈이 없는 것은 마치 산에서 갓 베어낸 통나무와 같고 구애되지 않는 마음은, 텅 비어 있는 골짜기와 같으며 세상과 한데 섞여 있는 모습은, 마치 흐려진 물과도 같다.
흐린 물을 흐린 채 그대로 두어 서서히 가라앉아 맑아지게 하는 그런 무위의 일을 그 누가 하겠는가? 산골짜기처럼 조용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어 풀과 나무가 서서히 자라고 있듯이, 그런 무위의 것을 누가 하겠는가? 이 무위의 도를 몸에 품고 있는 사람은 보름달처럼 꽉 차 있는 것을 바라는 일이 없다.
그렇게 차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옷이 낡으면 새 것을 만들어 입듯이 변화 속에 다함이 없다.
출처 심수정(노자15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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