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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3 16:27

힘내라는 말보다 힘이 센 말

흐르는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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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는 말보다 힘이 센 말: 가능성의 불을 붙이는 펩토크 기술

판에 박힌 ‘화이팅’이나 ‘힘내’라는 말은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한 경우가 많다. 소중한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과연 이런 것들이 전부일까? 저자는 상대방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서 응원하고 싶다면 격려의 말을 위한 4단계를 익혀보라고 권한다. 그는 이 책에서 스포츠 감독이나 코치가 시합 전 선수들에게 전하는 짧은 응원의 말, ‘펩 토크(pep talk)’에서 착안된 자신만의 격려 기술을 소개하는데, 이 4단계 역시 여기서 비롯된 것으로 ‘수용–승인–행동–격려’의 순서를 따라간다.
우선, 긴장이나 불안 등 상대방이 현재 느끼는 감정에 공감해주는 ‘수용’ 단계가 필요하다. 그런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여준 후에는 이를 다른 시점으로 바꿔보도록 돕는 ‘승인’ 단계가 이어진다. 상대방이 목표했던 바를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행동’, 마지막으로 목표를 향해 힘껏 나아갈 수 있도록 등을 밀어주는 ‘격려’ 단계에 이르면 모든 과정이 마무리된다. 이는 마치 전문적인 심리 상담이나 코칭 과정을 1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압축한 것과도 같다.

저자는 전국 대회에서 엄청난 적수를 만나 부담감을 느끼는 야구 선수들, 피아노 발표회를 앞두고 긴장감에 손이 떨리는 학생, 생애 첫 무대에 오르기 전 불안해하는 배우 등 여러 상황에서 이런 4단계에 따라 상대방의 마음에 기운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방법을 직접 보여준다. 또한 일방적으로 내 말만 하지 말고, 상대방의 마음 상태에 맞춰 격려의 말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상대방이 지금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느냐에 따라 심리적인 난관을 극복하는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기 확신이 필요할 때는 ‘가능성 스위치’, 실패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줘야 할 때는 ‘두근두근 스위치’, 불안에서 벗어나야 할 때는 ‘안도감 스위치’를 통해 상대방의 의욕을 끌어내야 한다는 점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알려준다.
무엇보다 내 마음이 튼튼해야 남을 격려할 수 있는 법이라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격려나 위로를 할 때 자칫 자신은 뒷전으로 미루기 쉽다. 하지만 일단 상대를 격려하기 전에 당사자가 건강한 심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저자는 힘을 내고 싶거나 나 자신을 응원하고 싶을 때 내가 주로 어떤 말을 사용하는지 생각해보고 셀프 펩 토크를 해볼 것을 권한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격려와 위로의 말은 단순히 대화 기술 이상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와 닿는다. 격려와 위로의 말만큼 상대방에 대한 믿음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그저 상대에게 의욕을 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우리가 직장에서, 일상생활에서 나누는 관계의 폭을 넓혀주는 힘이 그 안에 담겨 있다. 친구나 동료로서, 관리자로서, 혹은 보호자로서 상대방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힘이 날까 막막할 때, 이 책에서 등장하는 기술을 따라 한 마디 말을 건네보자. 진심을 담은 한 마디 말이 상대방에게 전해지는 순간, 당신의 마음에도 새로운 기운이 솟아오르는 것이 느껴질 것이다.

한 마디 말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지던 경기를 이기게도 만들고, 지게도 만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격려의 말을 잘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소중한 사람이 힘들어 하는 순간 바로 그런 말의 힘을 발휘하는 방법을 세세하게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힘들던 시절 내게 아내가 써준 편지 한 통이 떠올랐다. “지금은 힘들어도 당신은 틀림없이 멋지게 변화에 성공할 거예요.” 그 말은 내게 큰 힘이 되었고,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다. 반성과 교정은 많은 일을 하지만 격려는 더 많은 일을 한다. 괴테가 한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도 격려의 말을 배워보자.


_ 출처 MK BOOK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일생에 한 번은 고수를 만나라》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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