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깨어있네 이 해인 |
나는
늘 작아서
힘이 없는데
믿음이 부족해서
두려운데
그래도 괜찮다고
당신은 내게 말하는군요
살아 있는 것 자체가 희망이고
옆에 있는 사람들이
다 희망이라고 내게 다시 말해주는
나의 작은 희망인 당신 고맙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숨을 쉽니다.
힘든 일 있어도
노래를 부릅니다.
자면서도 깨어 있습니다.
詩가 감동적이어야함은 지극히 당연한 말이다. ‘시인도 알 수 없는 시’가 난무하는 한국시단에서 이해인의 詩 특히 ‘희망은 깨어 있네’는 고통받는 삶은 물론 혼돈의 詩, 실험을 빙자하여 언어 파괴를 일삼는 詩가 횡행하는 한국문단에도 희망을 준다. 종교를 뛰어넘어 일상과 자연을 소재로 한 친근한 주제, 모태신앙이 낳아준 순결한 동심과 소박한 언어로 쓰인 이해인의 詩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건네준다.
이해인 시인은 오늘도 이렇게 말한다. “아침에 잠이 깨어 옷을 입는 것은 희망을 입는 것이고, 살아서 신발을 신는 것은 희망을 신는 것임을 다시 절감하는 요즘입니다. 희망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불러야 오는 것임을, 내가 조금씩 키워가는 것임을, 바로 곁에 있어도 살짝 깨워야만 신나게 일어나 달려오는 것임을 다시 배워가는 날들입니다” /임병호 논설위원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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