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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장 풍장 1 - 황동규내 세상 뜨면 풍장시켜 다오섭섭하지 않게옷은 입은 채로 전자시계는 가는 채로손목에 달아 놓고아주 춥지는 않게가죽 가방에 넣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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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씨앗
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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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울엽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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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씨앗
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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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한알 대추 한 알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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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씨앗
0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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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 이상화 - 통곡 하늘을 우러러 울기는 하여도 하늘이 그리워 울음이 아니다. 두 발을 못 뻗는 이 땅이 애닯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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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씨앗
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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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숙 여인숙 잘라루딘 루미/아프카니스탄인간이라는 존재는 여인숙과 같다.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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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씨앗
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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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향 마음의 고향 박영춘내 마음의 고향아직도 갈 수 없는구월산자락입니다내 마음의 고향고인돌에 놓인 엿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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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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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꽃길 변홍철꽃잎이 하얗게 떨어진다대출이자 독촉처럼검은 나무 뒤로눈부신 그림자 하나 숨는다오랫동안 같이 가고 있다하루하루 살아갈 이유를 찾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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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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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버지 허호석척박한 삶을 등에 지고가장의 멍에를 등에 지고자갈밭에서 새날을 일구시던 아버지산처럼 늘 그자리에 계시며세상만사 헛기침 몇 번으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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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5-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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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마음 조각 어머니 마음 조각 오기환생신 때 건네 드린 용돈 모아 꼬깃꼬깃깊숙이 숨겼다가 누구를 생각했던가용돈에 좀 보태라고 아들 손에 쥐어준다.생전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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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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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과 집 나에게 0으로 집을 지으라고 하면동그란 지붕을 얹을 거야눈이 내려서 쌓이면동그란 모자를 쓴 것 같겠지?나에게 0으로 집을 지으라고 하면동그란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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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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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 이유 공존의 이유 조병화깊이 사귀지 마세작별이 잦은 우리들의 세상가벼운 정도로 사귀세악수가 서로 짐이 되면작별을 하세어려운 말로 이야기 하지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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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4-23 |
2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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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序詩) 서시(序詩) /윤동주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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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4-16 |
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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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살던 집이 있을까네가 돌아와 차고 문을 열던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네가 운전하며 달리던 가로수 길이 거기 있을까네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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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4-05 |
2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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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 봄을 기다리며 배삼직겨울이 아무리 춥다 해도봄은 좌절하지 않고 희망의 땅에씨를 뿌리고 세찬 바람에 맞서서꽃피울 준비를 한다.방황의 늪이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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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3-29 |
2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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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의 생각 길 위에서의 생각 류시화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나 집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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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3-17 |
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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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듣는 저녁 빗소리 듣는 저녁 김석이차창에 부딪쳐서 주르륵 무너지는묵언의 흐느낌이 더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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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3-07 |
277 |
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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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와 나 새와 나나는 언제나 궁금했다.세상 어느 곳으로도날아갈 수 있으면서 새는 왜 항상한곳에머물러 있는 것일까.그러다가 문득 나 자신에게도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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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2-18 |
2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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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다 사람은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다 - 톨스토이악기를 연주하는 법을 배우듯사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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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2-07 |
299 |
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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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있을 때 아름답다 둘 다 있을 때 아름답다 메리 올리버바다는 미쳐 날뛸 수도 있고잔잔할 수도 있지숨 쉬는 비단처럼 누워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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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1-19 |
2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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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첫사랑 고재종흔들리는 나뭇가지에 꽃 한번 피우려고눈은 얼마나 많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싸그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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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1-10 |
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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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 희망가 문병란얼음장 밑에서도고기는 헤엄을 치고눈보라 속에서도매화는 꽃망울을 튼다절망 속에서도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사막의 고통 속에서도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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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12-30 |
3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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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대에게 나 그대에게 칼릴 지브란(KahlilGibran)나 그대에게아름다운 이름이고 싶네차가운 바람 속에 그대 서 있을 때라도그대 마음 따뜻하게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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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12-24 |
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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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갈대 겨울 갈대 배 종 관지난날 선택했던내 잘못이 하도 커서종아리 걷어 올려물속에 잠깁니다삼키는눈물 한 방울가슴으로 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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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12-15 |
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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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사랑 겨울 사랑 박노해사랑하는 사람아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이 추운 떨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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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11-24 |
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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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보기 뒷모습 보기 이 해인누군가의 뒷모습을가만히 바라보는 일은내 마음을 조금 더 아름답고겸손하게 해줍니다이름을 불러도금방 달아나는 고운 새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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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11-13 |
3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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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볕이 너무 좋아 출처 나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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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11-08 |
3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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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가을에는강인호물소리 맑아지는 가을에는달빛이 깊어지는 가을에는하늘이 높아지는 가을에는쑥부쟁이 꽃피는 가을에는어인 일인지 부끄러워진다딱히 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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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10-26 |
3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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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을 보라 옆을 보라 -이원규-앞만 보지 말고 옆을 보시라.버스를 타더라도 맨 앞자리에 앉아서앞만 보며 추월과 속도의 불안에 떨지 말고창 밖 풍경을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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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10-16 |
3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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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 간이역 김 일 우 눈길 한 번 주지 않고열차는 지나쳐도입가에 머문 햇살 차마 못 떨치고기다림하늘에 깔고봄을 안아 누운 철길만남과 이별이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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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10-06 |
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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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 내 손 정 옥순갈퀴처럼 구부러져울퉁불퉁 볼품없는불 쌍한 내손가난을 배게삼아우악스레 쉬지않고일만해온 가엾은 손닳아진 몽당연필꽉 잡고 싶어도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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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9-27 |
3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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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삶 하나의 삶 정 유찬누구나원하는 것은 같다그것을 달리 표현할 뿐우리는모두가 다른 방법으로같은 사랑을 원하고모두다같은 의도로독특한 삶을 추구한다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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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9-18 |
3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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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길 새로운길윤동주내를건너서숲으로고개를넘어서마을로어제도가고오늘도갈나의길새로운길민들레가피고까치가날고아가씨가지나고바람이일고나의길은언제나새로운길오늘도…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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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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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우리 엄마 박 선미자다가도 아프면쪼르르 달려가는응급실약챙겨주고이마에 물수건 올려주고밤새 따뜻한 불 환히 켜놓는안방 응급실치료비 공짜친구에게 따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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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9-06 |
3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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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은 그대가 그립다 비오는 날은 그대가 그립다 허은주허전한 마음 속으로빗물이 걸어들어와술잔처럼 채워진다시간이 흐를수록별빛과 만나는사소한 일조차아득하게 멀어지고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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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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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짙은들 안개가 짙은들 나 태주안개가 짙은들 산까지 지울 수야어둠이 깊은들 오는 아침까지 막을 수야안개와 어둠 속을 꿰뚫는 물소리, 새소리,비바람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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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8-18 |
3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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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곁에 타고르 당신 곁에 타고르 김 완하하던 일 모두 뒤로 미루고잠시 당신 곁에 앉아 있고 싶습니다잠시 동안 당신을 못 보아도마음에는 안식 이미 사라져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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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8-06 |
4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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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꽃을 보면 꽃이 말을 걸어옵니다. 수선화는 잊지 말라고, 모란은 부귀영화를 누리라고, 들장미는 고독하다고 꽃이 말할 때마다 꽃말을 처음 만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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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7-28 |
3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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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깨어있네 희망은 깨어있네 이 해인나는늘 작아서힘이 없는데믿음이 부족해서두려운데그래도 괜찮다고당신은 내게 말하는군요살아 있는 것 자체가 희망이고옆에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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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7-17 |
3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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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 간이역 김일우눈길 한 번 주지 않고열차는 지나쳐도입가에 머문 햇살 차마 못 떨치고기다림하늘에 깔고봄을 안아 누운 철길만남과 이별이 교차하는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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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7-10 |
3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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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구두 아버지의 구두 김 완 하아버지 돌아가시자누님이 유품 모아 불태워 버렸지만내 구두인줄 알고 놔둔고흐의 구두 같은 흙 묻은 구두논두렁 밭두렁질척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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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
07-02 |
4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