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정신은 모든 것의 근본이다.
景行錄曰(경행록왈)
경행록에 말하기를,
食淡精身爽(식담정신상)이요
담백하게 먹으면 정신이 맑아지고,
心淸夢寐安(심청몽매안)이니라
마음이 맑으면 잠자리가 편안하다.
스피노자가 말했다.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고 가장 얻고 싶어 하는 것은 재물과 명예와 쾌락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세 가지는 우리의 정신이 참되게 좋은것을 발견하지 못
하도록 늘 방해하고 있다. 재물과 명예와 쾌락을 앞세우고 간다면 우리는 참된 정신
활동을 잃어 버리고 말 것이다"
정신(精神)이란 물체적인것을 초월한 실재(實在)를 뜻하는 말이다. 그것이 바로 마음
이다. 마음이 모든 것의 지렛대가 될 수 있는 것은 모든 물체적인 것을 초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담백하게 먹는다’는 말에서 우리는 식생활만을 생각해선 안 된다. ‘먹는다’는 말속에
는 모든 재물과 명예와 쾌락이 복합적으로 내재되어 있다. 먹을 수 있는 것은 모두가
큰 즐거움들이다. 그런 즐거움들만을 찾는 것이 물질적인 편식이다.
지나치게 욕심을 갖지 말라. 호라티우스의 말처럼 그릇이 맑지 않으면 무엇을 넣어도
시어진다. 항상 맑은 정신을 유지하라. 마음을 빼앗기면 눈은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지 않은가. 맑은 정신은 쾌청한 하늘과 같다. 그대는 바로 그 하늘일 수 있다. 그 하늘
속에서 자유 자재로 그대의 삶을 펼치라.
출처 명심보감(燒燻 송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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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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