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감정은 빨리 삭일수록 좋다
近思錄云(근사록운)
근사록에 이르기를,
懲忿(징분)을 如救火(여구화)하고
분노를 삭이기를 불 끄듯이 하고,
窒慾(질욕)을 如防水(여방수)하라
욕심 막기를 물 막듯이 하라-近思錄(근사록)
분노야말로 한 인간이 지닐 수 있는 어리석음의 표보과 같은 것이다. 그 어리석음의 끝은 어디일까?
어처구니없게도 그것은 후회하는 한 인간의 또 한 번의 어리석음으로 끝난다.
노여움을 달랠 줄 알아야 한다. 노여워하는 자신을 억누르고 이겨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그 노여움이 자기 자신을 먹어치우기 때문이다.
처칠에 관한 많은 에피소드 중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언젠가 키가 아주작은 웨지우드 벤이라는 하원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처칠의 발언 내용에 대해 지독히 화난 목소리로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는 너무나 화가 나 있었기 때문에 무슨 말인지 도무지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그의 발언이 끝나자 처칠은 기다렸다는 듯이 대꾸했다.
"나의 존경하는 친구 웨지우드 벤 의원은 그의 몸에다 간직할 수 있는 이상의 화를 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처칠의 위트는 얼마나 품위가 있는가? 그는 벤 의원의 분노를 한마디의 말로 여유있게 무시해 버린 것이다.
미국 대통령을 역임한 제퍼슨은 이렇게 말했다.
"골이 나거든, 무언가를 말하든가 행동으로 옮기기전에 열까지 세어라.
그래도 화가 안 풀리면 백까지 세어라. 그래도 안 되거든 천까지 세어라."
출처 명심보감(燒燻 송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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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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