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과 마주할 때는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모든 감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이다. 모든 감정은 필요해서 발생한 일종의 신호이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감정은 욕구가 충족됐거나 충족되는 과정에 있음을, 부정적인 감정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므로 각각의 상황에 적절하게 행동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필요와 욕구가 어떤 상태인지를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한다.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거나 화가 나거나, 쓸데없는 걱정이 들거나 과장된 슬픔에 빠지는 것까지, 이 모든 감정의 일탈은 초기에 바로잡을 일이다. 감정의 균형을 맞추는 문제는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
감정이 자연스럽게 떠나갈 수 있도록 길을 내어주는 방법으로 저자들은 모두 명상을 권한다. 명상은 마음속 폭탄의 뇌관 제거법을 터득하는 과정이다. 마음속에 격정의 폭풍이 일 때 반응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려면 초인적인 용기가 필요하지만, 내버려둘 수만 있다면 감정은 저절로 지치게 되어 있다. 명상으로 스스로를 훈련시키다 보면, 하루에도 수천 번씩 휩쓸리게 되는 감정의 파도 속에서도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다. 수만 가지 감정처럼 머릿속의 생각 또한 99퍼센트는 완전히 환영이다. 감정의 소용돌이를 지켜보듯 환영이 만들어졌다 사라지는 과정을 관조하는 것에도 익숙해지면 모든 걱정과 근심 역시 그저 잠깐 동안 머릿속을 스치는 잡념에 불과함을 깨닫게 된다.
출처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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