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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4 11:41

링컨과 스탠턴

작은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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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은 정치적 여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단 한번 하원의원에 당선되었을 뿐이고, 상원의원 선거에서 두 번이나 낙선했다.
무명 정치인인 그는 1860년 11월 대통령 선거에 도전해 치열한 4파전 지명전을 거쳐 가까스로 당선된다.
링컨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지명전에서 그와 뜨겁게 경쟁했던 뉴욕 상원의원 윌리엄 시워드를 국무장관에, 오하이오 주지사 새먼 체이스를 재무장관에, 
미조리주 판사 에드워드 베이츠를 법무장관에 임명해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세상을 정말 놀라게 한 일은 자신을 평생 모욕하고 헐뜯던 정적인 민주당 법무장관 
스탠턴(Edwin McMasters Stanton)을 전쟁장관(국방장관)에 전격 발탁한 일이었다.  

링컨이 변호사였던 시절부터 유명 변호사 스탠턴이 뱉어냈던 험구는 상상을 초월한다.

대통령선거 당시에도 스탠턴은 전국을 순회하며 링컨의 이름조차 제대로 부르지 않으며  

`깡마르고 무식한 자`라고 놀려댔다. 스탠턴의 지독한 험담 중 “링컨의 고향에 가면 얼마든지 고릴라를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대목은 오늘날 되짚어 보아도 정말 악랄한 인신공격이다.
스탠턴은 전쟁장관이 된 후에도 자기 생각과 다르면 대통령을 `바보 멍청이`라고 부르며 무례하게 굴었다. 그럼에도 링컨은 “스탠턴은 빈틈이 없는 사람이니 만약 그가 나를 `바보`라 하였다면 
내가 진짜 바보일 것”이라며 그를 끝까지 품었다. 링컨은 남북전쟁이 끝난 지 닷새 뒤인 1865년 4월 14일 포드극장 귀빈석에서 당대 유명배우 부스(John Wilkes Booth)의 흉탄에 맞아 쓰러지고 만다. 
오랜 정적이었던 국방장관 스탠턴은 쓰러진 링컨을 끌어안고 “이 세계가 지금까지 본 가장 위대한 통치자가 여기에 누워 있구나”라며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귀가 두 개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 
마지막 날까지 정치적 반대자의 소리를 소통, 설득, 포용의 지도력으로 `세 귀를 열고 들었다`던 링컨의 인품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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