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것에 대한 고마움 > 새창을 열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새창을 열며

새창을 열며

가슴에 번지는 이야기 나눌까요?

|
21-08-06 16:38

당연한 것에 대한 고마움

흐르는강물
조회 수 36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전 체 목 록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 전 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지금, 이 순간에도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좀처럼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작년 초 코로나 1차 대유행 때 앞으로 인류의 역사는 코로나 전과 후로 나뉠 것이며 코로나 전의 일상으로 다시는 돌아가지 못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코웃음 쳤던 기억이 난다. 그때 당시만 해도 여타 전염병처럼 몇 개월 조심하면 금방 좋아질 줄 알았던 마음이었는데 어느덧 마스크 착용이 아주 자연스러워진 것을 보면 인간 적응력의 한계는 없는 것 같다.

영어 표현 중 "Take it for granted(무엇을 당연하게 여기다)"라는 숙어가 있다. 이는 주로 앞에 부정어를 붙여서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라는 격언으로 주로 활용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주 접하고 당연히 존재하는 것에 대해 그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흔히 인간은 익숙함이라는 감정에 속아 소중한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역설적으로 당연히 여겼던 많은 것들이 없을 때 비로소 그에 대해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둘러보면 공기, 물과 같이 인간의 생존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부터 건강, 가족, 부모, 친구 등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많은 것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인류는 많은 희생을 치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당연했던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깨우칠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아침에 일어나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며, 그 사이에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성공한 사람이고, 행복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 있다'라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의 말처럼, 어찌 보면 지극히 평범하고 소박한 삶처럼 보이지만, 그러한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감사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끝으로, 지면을 빌어 이 시간에도 코로나와 사투 중인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개인적으로 다가오는 가을학기에는 온라인이 아닌 강의실에서 학생들과 호흡하며 수업할 수 있는 소중한 일상으로 하루 속히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출처: 저작권자ⓒ대전일보사]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483077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 보기 ( 0개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새창을 열며

가슴에 번지는 이야기 나눌까요?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5 칼리 지브란의 결혼에 대하여 결혼에 대하여 - 칼리 지브란(Kah... 작은씨앗 06-19 162
124 산다 산다 다니카와 슌타로 ​... 작은씨앗 02-14 99
123 방하착 <방하착(放下着)과 착득거... 작은씨앗 11-27 131
122 내 엄마의 손과발 내용없음 작은씨앗 10-31 90
121 결혼 ... 작은씨앗 09-21 79
120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나는 어린 여러분들과 몇 토막 이야기... 흐르는강물 08-05 150
119 잔머리를 굴리다 이웃집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다, 문... 흐르는강물 06-02 216
118 사투리를 살려 쓰자 사람들의 억양만 들어도 아하 남해사람... 흐르는강물 05-24 254
117 자연과 인간 인간 네가 각종 오염물질로 지구 내 ... 흐르는강물 05-16 246
116 그가 던진 질문 3 지금 지구촌에서 살고 있는 80억 명... 흐르는강물 05-04 249
115 정겹고 한 많은 보릿고개 손에 손잡고 벽을 넘는 자유로운 일상... 흐르는강물 04-23 234
114 히틀러와 채플린 역사는 반복되는 것입니다. 한번은 비... 흐르는강물 04-16 249
113 때로는 침묵이 웅변보다 더 힘 있게 느껴질 때가 있다 때로는 침묵이 웅변보다 더 힘 있게 ... 흐르는강물 04-05 294
112 소통과 단절과 커지는 외로움 상상을 초월하는 스피드와 용량을 자랑... 흐르는강물 03-29 256
111 얀테의 법칙, 보통사람의 법칙 누구나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고민을 ... 흐르는강물 03-17 284
110 척이라도 합시다 척이라도 합시다“고결한 척, 착한 척... 흐르는강물 03-07 271
109 기억 기억웃으려 하여도 아니 웃다가도 웃으... 흐르는강물 02-18 272
108 타자를 받아들이는 방식, 경청(傾聽) 타자를 받아들이는 방식, 경청(傾聽)... 흐르는강물 02-07 275
107 혀를 이기는 자가 승자다 혀를 이기는 자가 승자다세상의 변화만... 흐르는강물 01-19 265
106 나를 만들어가는 말의 힘 나를 만들어가는 말의 힘나는 나이 예... 흐르는강물 01-10 299
105 승리의 비법 승리의 비법- 먼저 너 자신을 알라&... 흐르는강물 12-30 319
104 보통날 매일 아무렇지 않은 듯 눈을 뜨고때에... 흐르는강물 12-24 336
103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겨울나무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겨울나무처럼겨우살... 흐르는강물 12-15 353
102 낙엽 차가워진 날입니다. 몸과 마음을 움츠... 흐르는강물 11-24 311
101 사람만 남았다 ‘사람만 남았다’​“회장님은 ‘효(孝... 흐르는강물 11-13 325
100 용서란? 용서(容恕)는 한자어이며 국어사전에는... 흐르는강물 11-08 346
99 한 말씀이 꽃이 되다 세상은 말잔치이다. 철이 되면 말의 ... 흐르는강물 10-26 343
98 진실 기쁨보다는 슬픔이 즐거움보다는 아픔이... 흐르는강물 10-16 342
97 분노와 화는 다르다 분노와 화는 다르다. 분노가 사회적인... 흐르는강물 10-06 344
96 혼자 웃고 말자 조선시대 지방 수령 중에 과천 현감은... 흐르는강물 09-28 405
95 갈등을 해결하는 법 갈등을 해결하는 법갈등을 해결함에 있... 흐르는강물 09-18 356
94 차림새 - ‘나를 지키는 것’ 어쩌다 무심코 거울 속에 비치는 한 ... 흐르는강물 09-13 364
93 지금 이 시간, 지금 이 사람이 소중한 이유 지금 이 시간, 지금 이 사람이 소중... 흐르는강물 09-06 347
92 조바심이 실수를 부른다 흔히 알려져 있는 조바심의 어원은 조... 흐르는강물 08-23 374
91 두려움을 이기는 길 한 해 내내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온... 흐르는강물 08-18 370
» 당연한 것에 대한 고마움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 전 영역... 흐르는강물 08-06 362
89 믿음, 말이 아닌 행동으로 쌓인다 공자는 믿음을 정치의 근본이자 나라 ... 흐르는강물 07-28 345
88 나무에 가지가 많은 이유 내가 사는 지역엔 노거수(老巨樹)라 ... 흐르는강물 07-17 357
87 [책] 직관과 이성의 충동과 융합을 분석한 <생각에 대한 생각> 생각을 지배하는 생각? 행동경제학에 ... 흐르는강물 07-10 367
86 환경을 활용하고 창조하는 법을 터득하라 환경을 활용하고 창조하는 법을 터득하... 흐르는강물 07-02 342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

작은씨앗 작은씨앗 054-***-5252 wo215@nate.com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길39 영원빌딩 201호 /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실마을길174번길 10(덕장리 803)
대표 : 이성우 고유번호 : 506-82-11544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이성우

Copyright © smallseed.or.kr All rights reserved.